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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가문 정치'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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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家' 캐롤라인 상원의원 입문설… 부시·클린턴 가문도 활발
◇캐롤라인 케네디                 ◇첼시 클린턴
미국 워싱턴에 ‘가문정치’가 무르익고 있다. 60년 넘게 의원직을 지켜온 케네디가와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부시 가문 그리고 클린턴 가문이 대표 주자다.

케네디가에서는 지금까지 4명의 의원이 탄생했다. 존 F 케네디는 대통령이 되기 전 하원의원(1947∼53년)과 상원의원(1953∼60년)을 거쳤고, 동생 로버트는 1965년부터 암살될 때까지 3년간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이다. 막내 동생 에드워드는 1962년부터 장장 47년째 상원의원직을 이어오고 있고 그의 아들 패트릭은 1995년부터 로드아일랜드주 연방 하원의원이다.

최근에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럴라인(51)도 ‘가문의 영광’에 가세했다. 올 초 뉴욕타임스에 버락 오바마 지지문을 실은 뒤 부쩍 정계에 얼굴을 내미는 일이 잦아졌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으로 낙점돼 의원직을 떠나게 되자 그 뒤를 이을 요량으로 임명권자인 데이비드 패터슨 뉴욕 주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민주당에 케네디 가문이 있다면 공화당에는 부시 가문이 있다. 부시 대통령 부자 이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할아버지 프레스콧은 1952∼63년 코네티컷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부시 대통령의 동생 젭(55)도 상원의원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는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인 멜 마티네즈가 재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2010년 중간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클린턴가는 가문정치의 새 주자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남편에 이어 대권에 도전했다 실패했지만 결국 행정부 요직(국무장관)을 낚았다. 그의 딸 첼시(28)도 만만찮은 복병이다. AFP 등 외신은 첼시가 하원 출마 자격(30세 이상)을 얻는 2010년이나 대선 출마(35세 이상)가 가능한 2015년 이후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