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고성 향로봉까지 총 684㎞에 달하는 백두대간이 생태관광지로 개발되고, 그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경복궁의 건천궁과 태원전 등 5대궁 안 일부 지역이 전면 개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연·생태자원과 역사·문화자원 등을 활용한 이 같은 내용의 관광산업 경쟁력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문화부는 녹색관광의 기초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리산∼속리산∼설악산 등 백두대간 주요 명산의 트레킹 코스 개발과 안내·숙박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 7월까지 세부적인 백두대간 생태관광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중장기적으로 휴전선 155마일과 DMZ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생태 및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고, 강원도 철원 궁예유적지 주변 등을 안보관광지로 개발키로 했다.
또 인천의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700만㎡)는 2020년까지 폐기물, 바이오, 자연력 에너지, 환경문화공간 등 4가지 테마의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문화부는 지금까지 출입이 통제됐던 경복궁의 건천궁과 태원전, 창덕궁의 규장각, 창경궁의 관덕정 등 5대궁 안 지역을 내년 1월부터 개방해 일반인들이 하나의 입장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합관람권제를 운영키로 했다.
문화부는 해외 관광객의 집중 유치를 위해 명동, 인사동, 삼청동, 홍대, 코엑스 인근을 내년 5월까지 ‘관광특화거리’로 지정해 공연예술인의 거리공연 활동을 장려하는 등 도심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부는 수시로 평가한 고객 만족도 조사를 호텔등급 결정기준에 반영해 합리적인 가격설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팁·옵션·쇼핑강요 등 여행업계의 불합리한 관행에 3불정책을 강도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부는 이 같은 관광정책 추진으로 외래관광객은 지난해 645만명에서 2012년까지 1000만명으로 늘어나고, 세계 경쟁력도 31위에서 20위권 관광국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