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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도심서 또 대규모 집회…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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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미선양 추모행사, 민노총·화물연대 집회 등 예고
6·10 민주항쟁 기념행사는 큰 충돌 없이 끝났지만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시위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노동계와 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라 한 차례의 충돌이 예상된다.

11일 검찰과 경찰,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택배노동자 고 박종태씨 사망 책임을 추궁하고 쌍용자동차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주최 측은 여의도나 서울광장 등을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도 이날 상경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12일에는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7주기 추모행사도 경기도 양주시 사고 현장에서 예고돼 있다. 지난해는 현지에서 추모제를 마친 참석자들이 따로 서울광장에 모여 촛불 추모제를 열었다.

14일에는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 범국민실천대회가 장충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25∼26일 ‘최저임금 국민임금 인상 투쟁’, 27일에는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과 경찰은 불법 시위로 변질할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도심 집회를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불법 시위자를 끝까지 추적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 확고하다.

경찰은 주말 대규모 도심 집회가 연달아 예정됨에 따라 서울광장을 다시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미신고 집회에 엄정 대처하고 불법 폭력 행위자는 현장에서 검거, 처벌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며 “개별 집회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장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