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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렬한 색상을 사용한 ‘XIX’의 원피스. |
#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듯한 자연미
최근 뉴욕타임스는 루이뷔통과 마크 제이콥스 등 세계적 브랜드들이 아프리카의 모든 요소를 차용하고 있다며 “단지 민속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조형적, 지형적 특징과 풍부하고 생기 있는 색상을 반영하는 것이 최근 경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유행했던 인위적인 기하학 패턴 대신 올해는 동물, 식물 등 아프리카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패턴이 주류를 이룬다. 얼룩말, 표범, 기린 등의 동물이 프린트된 시폰 소재 원피스나 블라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을 거니는 듯한 강렬함에 소재가 주는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여성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 분위기를 낸다.
XIX 마케팅실의 편수희 과장은 “트로피컬 프린트, 얼룩말이나 표범 같은 동물 프린트 등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바캉스 룩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바캉스를 온 듯한 시티 바캉스를 즐기려는 여성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아이템들이 인기”라고 조언하였다.
색상은 밝고 강렬하다. 흰색을 바탕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주는 갈색, 열대 과일이 떠오르는 노랑, 주황, 녹색 등이 떠오르고 있다. 포인트 색상으로 야성미를 살려주는 빨강, 신비감을 나타내는 보라가 자주 쓰인다. 이와 함께 열대 바다의 청명함이 느껴지는 파랑과 청록색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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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의 수풀을 옮겨높은 듯한 ‘씨’의 원피스. |
아프리카풍 패션은 하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풍겨 자칫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는 만큼 연출하기가 녹록지 않다. 따라서 한 가지만 살리는 ‘원 포인트 스타일링’을 염두에 둬야 한다.
씨 디자인실 양선영 실장은 “패턴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액세서리까지 화려하게 매치한다면 어떤 것도 포인트가 될 수 없다”며 “화려한 패턴의 의상에는 나무 소재의 뱅글 팔찌나 목걸이를 착용해 톤 다운하고, 단순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했다면 아프리카 느낌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렬하고 섹시한 느낌을 주는 강렬한 패턴의 원피스를 선택했다면 다른 아이템은 되도록 수수한 것으로 고른다. 다른 액세서리는 배제하고 단순한 디자인의 굵은 뱅글 팔찌를 여러 겹 착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평상시라면 웨지힐(밑창과 굽이 연결된 형태) 샌들과 크고 가벼운 가방으로, 바캉스에서 즐길 리조트룩이라면 플랫 샌들과 위빙백(꼬임장식 가방)으로 마무리하면 돋보인다.
아프리카풍 블라우스를 입었을 때 풍성하고 화려한 스타일이라면 하의는 정돈된 실루엣에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평소에는 몸에 잘 맞는 스키니 팬츠나 날씬해 보이는 부츠컷 데님 팬츠를 입고, 해변에서 즐길 때는 짧은 반바지를 입는 것도 좋다.
상하의 모두 펑퍼짐하다면 자칫 촌스러워보일 수 있다.
#큰 링 귀걸이, 주렁주렁 목걸이 활용
옷으로 아프리카풍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소품이나 액세서리를 활용해 아프리카 느낌을 살려보는 것도 좋다.
액세서리는 과감하게 크고 화려한 것을 선택한다. 커다란 링 귀걸이, 여러 가지 자연물을 모티브로 주렁주렁 길게 늘어지는 목걸이 등 화려한 액세서리는 아프리칸 룩을 세련되게 완성해준다.
구슬과 스팽글, 유색 보석 등에도 주목해보자. 구슬이나 스팽글로 재킷의 끝단을 잇거나 카디건의 앞섶을 장식하거나, 블라우스·원피스의 목둘레 선 등에 장식한 것도 있다. 또 코르사주나 동그라미·마름모 같은 형태 안에 인조 유색 보석을 박아서 가슴 부분에 브로치처럼 달거나, 칼라·벨트 등에 여러 개를 붙여서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가미된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구두와 가방 등 소품도 자연을 표현한 것들이 많다. 웨지힐이나 나무 손잡이가 있는 가방, 왕골 소재의 가방 등이다. 대부분 디자인이 무난해 적절히 활용하면 여름철 시원해 보이는 패션 소품으로 그만이다.
술 장식이 달려 몸을 가리는 데 사용했던 아프리카 민속 복식의 느낌을 표현한 듯한 구두와 가방도 눈에 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