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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 통해 고품질 시프트 저렴하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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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근 SH공사 사장
“자칫 혁신과 개발에 소홀할 수 있는 공기업의 단점을 보완해 공기업의 효율을 높이고 민간기업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유민근 SH공사 사장(사진)은 23일 “민간기업과 공기업은 다르지만 양쪽의 장점을 골라 결합하고 싶다”며 “특히 민간기업의 경쟁구조와 접목해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올해로 성년을 맞은 SH공사 출범 이후 영입된 첫 민간 건설업체 CEO 출신 사장으로, 특히 직원들에게 창의와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유 사장은 “25년 이상 근무한 민간기업의 경쟁구조에 익숙하다”며 “공기업의 기존 틀은 유지하되, 민간기업의 인사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3월 SH공사 사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서 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내부평가를 거쳐 고위 간부(1·2급) 9명을 팀원으로 발령하고, 그 자리에 내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2·3급을 앉혔다. 연공서열을 무시한 파격 인사였다.

유 사장은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 공공의 이익을 목표로 경쟁할 때 공공기관의 효율성은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인재는 과감히 발탁하고 다소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는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는 민간이 주도해온 재개발·재건축 개발 방식을 공공 주도로 전환하기로 한 서울시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이다.

유 사장은 “시가 공공 주도의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SH공사는 재개발 세입자의 경우 이주단지 확보 후 공사하는 임대주택 순환 방식의 재개발 도입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도시재생본부를 조직 내에 신설했다.

SH공사의 중심에는 민선4기 서울시의 최대 히트작인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자리 잡고 있다. 내년부터 매년 1만가구 이상의 시프트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SH공사의 목표다.

유 사장은 “과다 공급에 따른 품질 저하를 우려할 수도 있으나, 시프트 시공과 공급 방식은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하다”며 “오히려 현재와 같은 품질의 시프트를 더욱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