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24일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전했다.
YS는 통화에서 “국민이 많이 기도하고 있으니 영부인(이희호)께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며 “이 여사께서 건강하셔야 합니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전했다. 이에 이 여사는 YS 부인 손명순 여사의 안부를 물으며 “손 여사님 건강은 어떠십니까”라고 화답했고, YS는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답했다.
YS는 26일에는 서울의 한 음식점으로 동교동계와 상도동계 인사들을 초청, 만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회동에는 동교동계의 권노갑, 한화갑, 한광옥 전 의원과 상도동계의 김무성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YS는 DJ의 병세가 악화된 지난 10일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직접 찾아가 문안하며 화해를 공식화했다. 지난 18일에는 DJ 서거소식을 듣고 바로 빈소를 찾아 “나라의 큰 거목이 쓰러졌다”고 애도했으며, 지난 20일부터 상도동 자택 대문에 DJ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기를 내걸기도 했다.
YS의 이 같은 ‘화합 행보’에 힘입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도 DJ 국장 기간에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공동 상주로 나섰고, 양측의 관계는 국민통합을 위한 연대방안을 모색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한광옥 전 의원은 24일 “상도동계와의 구체적인 화합 움직임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추협 인사들도 조만간 모여 국민통합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국민들 기도하고 있으니 힘내세요"
동교·상도동계 초청 26일 만찬… '화합 행보' 주목
동교·상도동계 초청 26일 만찬… '화합 행보' 주목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