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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年2.0%… 7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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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금리 일부 올려도 완화 기조” 인상 시사
한국은행은 10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7개월째 동결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현재 경제여건에 비해 금융 완화 강도가 상당히 크다는 견해를 밝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남대문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후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송원영 기자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 속도와 물가, 각종 자산시장 움직임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미뤄 판단할 때 지금의 금융 완화 강도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올라가는 방향만 가지고 완화나 긴축을 말할 수 없다”며 “경우에 따라서 기준금리가 일부 인상되더라도 여전히 완화 상태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다만 “당장 물가나 국제수지에 큰 문제는 없고 주택 쪽만 안정되면 현재 경기나 고용을 위해 쓰고 있는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끌고 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소폭의 기준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 급증과 관련해 감독당국의 억제 노력에도 상당히 큰 폭으로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이 조금 더 효과를 나타내서 주택시장 불안감이 완화되길 바라며, 그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해 금리 인상 시기는 주택가격 불안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