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배우 이준기가 대만 현지 기획사 대표의 사기 행각으로 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팬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일정을 소화해 대만 언론의 찬사를 듣고 있다.
이준기는 한국 스태프들과 대만에서 팬콘서트를 하기 위해 22일과 23일 나눠서 출국, 24일 기자회견과 26일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도착 당일, 대만에서 공연을 책임져야 하는 기획사 대표는 자금을 횡령해 종적을 감춘 뒤였다.
사실상 공연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이준기는 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자회견은 물론, 콘서트 당일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팬 서비스로 팬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이같은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피해를 입었음에도 모든 공식 일정을 소화한 이준기의 열정은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줬다.
이준기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런 상황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대만 팬과의 약속을 지켜야 스스로도 떳떳할 수 있고 또 작품에 더욱 몰입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해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만 유력 방송사의 관계자는 공연을 관람한 후 "대만은 이준기에 큰 빚을 졌다"고 상황을 요약했으며 언론과 팬들은 "전례없는 선택"이라며 이준기의 선택에 대해 극찬하고 있다.
이준기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런 최악의 상황에 공연을 감행하는 것은 소속사나 담당 매니저 입장에서는 분명히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 정설이지만 이준기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다"고 전했다.
이준기는 26일 대만 콘서트를 예정대로 마치고 27일에는 태국 화보집 월드 런칭의 공식 기자회견을 소화한 뒤 28일 새벽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이준기는 MBC 수목극 '히어로' 삼류 신문 기자 진도혁을 맡아 김민정과 호흡을 맞춘다.
/ 두정아 기자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