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 중인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방문해 “지금은 일선에서 예방과 접종, 치료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각 지자체가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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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신종플루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거점병원인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을 찾아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 중인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대통령은 또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등에게 “새로운 인플루엔자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우리가 먼저 조금 더 투자를 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조금 더 (지원)하더라도 조직적으로 준비를 시켜라”며 “항상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질병과 관계된 사람들을 안 봐야지 나라가 편안하다”고 농담해 복지부 관계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거점병원을 찾아 신종플루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함으로써 국민건강문제를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신종플루 사망자의 속출로 확산되는 국민적 불안감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이 대통령은 전 장관으로부터 신종플루 대응 현황 보고를 받고 지난 27일부터 의료진과 방역요원에 대해 우선 실시되는 예방백신 접종 상황을 둘러봤다. 점퍼 차림의 이 대통령은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의 안내로 백신을 접종 받는 의료진과 일일이 악수하며 “빨리 맞아야 다른 사람들을 낫게 한다”고 격려했다. “힘들더라도 잘 좀 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게 해 달라. 모두 잘 해달라”는 부탁도 곁들였다. 이 대통령은 전 장관에게 “복지부 장관은 하도 돌아다녀서 먼저 맞아야 한다”고 권유하기도 했다. 전 장관은 “저는 아직 접종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약 45분간 병원 시찰을 마치고 청와대행 버스에 올랐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