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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백신접종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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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11월 11일, 일반교는 13일부터 실시

복지부 “신종플루 심각단계 격상 고려” 청와대 보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생의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을 계획보다 일주일 앞당겨 11일부터 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종플루 감염자가 하루 8000여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숫자도 급속히 늘어나자 국가전염병 재난단계 격상을 고려하고 있다.

교과부 장기원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 중 학생이 가장 많은 만큼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보건복지가족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이 많은 특수학교는 내달 11일부터, 일반학교는 13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당초 복지부 접종계획에는 내달 18일쯤부터로 돼 있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소아용 백신이 내달 4일쯤 허가될 예정”이라며 “이를 보건소와 학교 현장에 전달하는 과정을 단축해 최대한 빨리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9세 미만은 접종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 있고, 횟수도 2회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휴업 기준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르면 휴교는 특수학교-유치원-초·중·고교 순으로 위험도가 매겨지며, 단독주택보다 아파트 단지, 농촌보다 대도시가 우선한다.

휴교 여부는 학교급, 학교 규모, 인구밀도, 감염률, 확산속도 5개 항목별로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겨 합산해 결정한다.

이날까지 교과부에 보고된 전국의 휴업 학교 수는 총 437개교로 전날(311개교)보다 126개교가 늘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현재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군 인력을 투입할 수 있고, 감염 지역의 직장 차단과 휴교, 국민의 이동 제한 등도 가능해진다.

한편 본부는 이날 “영남권에 거주하던 76세 남성이 지난 22일 호흡기질환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다 27일 폐렴으로 인한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었다. 이 남성 외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 2명의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신진호·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