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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문제 패러다임을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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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사이어티/이동헌 지음/동아시아/1만3000원

이동헌 지음/동아시아/1만3000원
“2000년엔 IT(정보기술), 2008년엔 부동산과 금융, 다음은 에너지다!”

27세 젊은이가 지구촌이 공동으로 처한 에너지 문제를 다룬 ‘에너지 소사이어티-지금 세계의 화두는 에너지다’를 펴냈다.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각국을 돌며 공부와 연구 활동을 해온 저자는 “에너지 자원 고갈의 위기는 또 다른 기회일 뿐”이라며 “에너지 문제는 인류의 정체성 문제와 연결된다”고 말한다.

“인류는 스스로 생태계의 구성원임을 망각하고 자본과 물질 속에서 정체성을 잃었다. 그리고 에너지를 중심으로 쓰이는 역사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제는 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각국 지도자들이 입만 열면 이야기하는 녹색혁명은 바로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기후변화 협상이 왜 새로운 녹색 무역보호주의를 예감케 하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선진 강대국들의 야심은 무엇인지, 개발도상국은 어떤 전략을 세울 것인지를 적나라하게 해부한 저자는 에너지 문제의 해결은 바로 생산보다 사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쓸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제 유가가 상승할 때마다 산업 전반이 휘청거리는 취약한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위기를 견뎌낼 수 있는 에너지 소비구조를 만드는 것, 첨단 IT 기술을 이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 경제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기술에 투자하는 것, 그리고 전 과정 평가와 같이 인류 문명의 생산물을 전체적 흐름에서 이해하고 교육하는 방법을 통해서 에너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조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