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조가 26일 또다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전철 운행 횟수가 줄고 배차간격이 평시보다 늘어나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화물열차 운행은 전국적으로 사실상 중단돼 화물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코레일이 운영하는 국철 1호선은 90%, 안산선 80.2%, 분당선 87.2%, 일산선 92%의 운행률을 보여 배차간격이 평시보다 1∼2분씩 늘어났다. 이 때문에 일부 전철 이용객들은 철도 파업에 따른 혼잡을 예상해 버스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신도림역에서 수원역으로 출근한 직장인 김모(30)씨는 “파업 때문에 역이 더 붐비는 것 같았다”며 “타고 온 전철 안에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방송이 계속 나왔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무시한 채 파업을 할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천지역 급행열차도 배차간격은 그대로였지만 열차 도착시간이 평소보다 2∼3분가량 지연됐다. 이로 인해 인천지하철과 지하철 1호선이 연결되는 부평역, 주안역에서 급행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이 평상시의 1.2∼1.3배에 달했다.
서울역 등에서는 여객열차가 정상운행돼 출근길에 큰 불편이 없었고 부산·경남, 대전, 대구·경북, 광주·전남지역 등도 별다른 파업 여파는 없었다.
인천=이돈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