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 경기침체는 이제 끝났으며 아시아와 남미가 회복을 주도할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미 이같은 합의가 형성됐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이어 CSM은 이들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세계경제 회복이 어떤 양상으로 이뤄질지 전망했다.
◇ "경기침체는 끝났다" =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루스 스트로피아나는 경기침체가 끝났느냐는 질문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도 최근 홍콩에서 기자들에게 "2010년은 전세계적 변화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이 지난해 4.4분기 10.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한 반면 영국은 같은 시기 0.1% 성장에 그치는 등 회복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인식에는 이미 광범위한 합의가 이뤄졌다.
◇ "아시아가 회복 선두" = 스트로피아나는 "아시아가 가장 먼저 경기침체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남미가 이를 뒤따르며 주요 선진국들은 보다 느리게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인도, 호주 등은 경기침체 기간에도 속도만 둔화됐을 뿐 성장을 지속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IMF는 올해 중국의 예상 성장률을 10%로 잡고 있다.
반면 미국은 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일본과 유럽은 각각 1∼1.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IMF는 내다봤다.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 공대(MIT) 교수는 신흥국가들이 "경제위기로 인한 금융시스템 피해가 적고 과도한 부채를 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복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회복 주도 못하는 선진국들" = 스트로피아나는 선진국들의 회복이 느린 이유로 "구조적 취약성과 높은 부채, 낮은 저축"을 꼽았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높은 실업률과 가계 부채 속에 주택압류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회복을 주도하기 힘든 상황이다.
스트로피아나는 미국이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 세계 경제 회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과거처럼 큰 역할을 맡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회복 위협 요소 상존" = 단기적으로는 세계 각국이 취할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이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 대형은행들의 무모한 투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세계 경제에 대한 위협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
무디스 인사들 "아시아.남미가 회복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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