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 무역성이 각급 무역회사에 무조건 식량을 수입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9일 소식지에서 “지난달 27일 내각과 무역성 일꾼(간부)들이 식량 사정에 관한 회의를 열었는데, 2월부터 무역회사들이 무조건 식량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면서 “단 한 곳도 식량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회사가 없도록 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이어 “현재 남포항으로 들어오는 식량은 전량 신병훈련소, 철도성 기관차, 체육단 및 보안 당국 후방부 등에서 받아가고 있다”며 “아직 일반 주민들에게 배급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소식지는 또 “1월 중순 이후 각 도 검찰소와 시·군 보안서에 잡혀갔던 돈장사꾼들이 1월 29일자로 석방됐으며 평양의 수매상점들도 외화거래를 재개했다”면서 “외화사용 금지 포고령을 쉽게 취소하기는 어렵겠지만 법적 효력은 사실상 없어진 셈이고 외화를 통제하겠다던 애초 목적도 무효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