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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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견 달라도 마음 열고 대화해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22일 “세종시 문제는 우리 한나라당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시험대에 올린 중대 과제”라면서 “의견이 달라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우리는 같은 가족이면서 언론을 통한 간접대화를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다 함께 모여 논의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세종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갈등과 내분으로 치닫는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다. 앞으로도 우리가 오로지 세종시 문제에만 매달려 있는 듯이 비친다면 참으로 부끄럽고 걱정되는 일”이라면서 “지금까지 많은 의견들이 제시된 만큼 이제는 의총을 시작으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탈무드 격언 중에 ‘길을 열 번 물어보는 게 한 번 헤매는 것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의총에서는 본인의 의견도 맞지만 상대편 의견도 맞을 수있다는 생각으로 품위있는 논의를 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오늘부터 26일까지 매일 의총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하루에 모든 것을 결론 내겠다는 생각으로 토론에 임하지 말고 오늘은 토론의 서장을 여는 날이니까 서로 품격있는 주장을 하면서 품격있는 토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신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