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은 24일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 시기와 관련해 "정부 입장에서는 4월에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케이블채널 MBN의 `뉴스 M'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기를 너무 뒤로 미루는 것은 다른 논란이 나올 수 있다. 토론을 거친 셈이니 3월에는 진전된 모습이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의 가부와 상관없이 4월 국회에서는 결론이 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또 세종시에 대한 당론을 변경하기 위한 의원 수 확보와 관련해 "당론 변경을 위해 필요한 인원을 채울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원수가) 채워진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총을 하고 나서 구체적 성과는 있어야 할 것이다. 당내에서 의총 성과를 문제 해결의 새로운 단초로 활용할지, 1보 전진을 할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집권 2년 동안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 문화가 타협하고 미래를 향해 경쟁하기보다 상대의 잘못을 자신의 이익으로 삼으려는 문화가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개혁과 관련, 그는 "과거에는 교육개혁을 하다가 장애에 부딪혀 흐지부지됐는데 올해는 3년째로 교육개혁 성과를 구체화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적체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수석은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정부의 박근혜 뒷조사설'을 제기한데 대해 "정부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당내에서 세종시를 얘기하다가 왜 그런 얘기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문제를 제기하려면) 근거를 갖고 해야 한다. 지금 선거운동 기간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연합>
靑 "세종시 수정안 4월국회 처리 기대"
기사입력 2010-02-24 17:51:51
기사수정 2010-02-24 17:51:51
기사수정 2010-02-24 17: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