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인 25일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취임 2주년을 자축하는 자리”라며 “이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당이 기울여 준 노력에 대해 감사하고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국민이 압도적으로 선택해준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고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다짐이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지난 12일(신임 당직자 조찬)에 이어 2주 만에 또 갖는 데는 2주년 기념 외 정치적 함의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세종시 문제가 여권 진로의 핵심 변수이자 정국 최대 현안인 만큼 집권 중반기를 맞는 이 대통령으로선 당의 세종시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수정안 당론 채택 및 국회 통과를 위한 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이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대통령은 또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당·청 간 긴밀한 협력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찬 초청 대상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전원과 확대 당직자 등 총 30여명이다. 이 중엔 허태열, 송광호 최고위원, 이계진 홍보기획위원장, 안홍준 사무1부총장 등 친박(박근혜)계가 포함돼 주목된다.
청와대에선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이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25일 회동
기사입력 2010-02-24 19:56:00
기사수정 2010-02-24 19:56:00
기사수정 2010-02-24 19:56:00
취임 2년 맞아 오찬… 세종시 협력 요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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