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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매운 맛 등급화… 4월부터 5단계로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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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의 매운맛 정도를 표시하는 규격이 다음달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1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정부는 고추장의 매운맛 등급을 나타내는 표준규격을 마련해 다음달 고시할 계획이다.

표준규격은 ‘GHU(Gochujang Hot taste Unit)’를 매운맛 표기 단위로 삼고, 매운맛의 정도를 ‘0∼100’의 숫자로 표시하기로 했다. 표기할 때는 5개 구간으로 나눠 가장 순한 맛은 ‘25GHU 이하’로, 가장 매운맛은 ‘100GHU 이상’으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등급 구분은 매운맛을 내는 원료인 ‘캡사이신’의 함량을 따르되 실제 사람이 얼마나 맵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관능시험’ 결과를 반영했다.

정부의 표준규격이 시행되면 소비자는 자신의 입맛에 적당한 수준의 매운맛을 골라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들도 순한 맛부터 고추장에 익숙해질 수 있어 한식 세계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표준규격을 의무사항으로 강제하지 않고 업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도입 여부를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업계가 합의한다면 다음달부터 표기 표준안을 고시하고 앞으로 생산되는 고추장은 이 표준안에 따라 매운맛의 등급을 나타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