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다리 위를 걷고 있던 행인 정모(52)씨가 아래로 떨어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씨는 약 60m 길이의 다리 3분의 2 지점을 지나다 7m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팔과 다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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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져내린 청룡다리의 모습. <연합> |
목격자 박모(55)씨는 “얼마 전부터 다리가 15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는데, 갑자기 굉음과 함께 연기가 연막탄처럼 피어오르더니 인도 전체가 무너졌다”면서 “사고 당시 다리 위에 10여명이 있었는데, 굉음이 나자 대부분 도로 쪽으로 피했으며 한 사람만 미처 피하지 못하고 다리 아래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다리는 약 보름 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 우측 난간이 휜 것으로 파악돼 공원 내부로 통하는 2개 차선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원인을 규명 중이었다. 그러나 보행자의 다리 통행은 통제하지 않아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빚을 뻔 했다.
경찰은 공원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조사할 방침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