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천안함 '46용사' 묘역 추모객 이어져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의 합동묘역에 30일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합동묘역에 잠든 '46용사'의 임시 묘비 옆 꽃병마다 추모객들의 놓고 간 국화꽃이 한가득 꽂혀 있었다.

직장 동료 4명과 묘역을 찾은 정모(53)씨는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잃은 분들께 술이라도 한잔 올리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말하며 손수 싸온 막걸리와 떡 등을 표지석 위에 놓고 큰절을 올렸다.

체험학습을 위해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대전 봉산중학교 1학년 학생 213명도 희생 장병의 묘역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정모(41) 교사는 "많은 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편히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로 헌화한 김이연(14)양은 "차가운 물속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갔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뭐든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현충원 입구에서부터 묘역 부근까지 희생 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10여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등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현충원 전체에 가득하다.

46용사의 묘비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으로, 40여일 후 대리석 재질의 비석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현충원 관계자는 "희생자들의 군인정신을 기리는 의미로 해군과 협의해 표지석 뒷공간에 해군을 상징하는 닻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