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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7일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왼쪽)와 민주당 장상 후보가 연신내역 근처에서 막판 유세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범석 기자 |
하지만 SD의 파워가 여전히 만만찮아 권력재편 과정에서 양측 간에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호영 특임장관, 원희룡 사무총장 등 SD 인사들이 여권의 요직에 포진하고 있어 이 전 위원장이 이들과 정면승부를 벌이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미래 권력’인 친박(친박근혜)계 견제 효과도 예상된다. 친이계는 세종시 수정 국면에서 친박계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2선 후퇴 선언 이후 자원외교에 전념하고 있는 SD를 대체할 인물이 친이계에 없었기 때문이다. 친이계 한 의원은 “이 전 위원장이 복귀하면 친이계가 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이라면서 “이 전 위원장이 친박계를 견제할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이 친박 견제를 선택할 경우 계파 갈등이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당 일각에선 세종시 수정안 표결 과정을 거치면서 최고조에 달한 계파 갈등이 자칫 분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대로 이 전 위원장이 선거에서 지면 개인은 물론 여권에도 치명타가 된다. 그가 2008년 총선에 이어 또 낙선할 경우 사실상 정계 은퇴가 불가피하고 정권의 레임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의 측근들이 “위험한 게임”이라며 그의 출마를 극구 말린 이유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