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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훈 한양대 화학과 교수 |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가스로 LPG(Liquefied Petroleum Gas)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액화석유가스의 약자로 일반 택시에 많이 쓰인다. LPG는 흔히 프로페인(프로판) 가스라고도 부르는 것인데 사실 이 LPG는 프로페인과 뷰테인이 혼합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프로페인과 뷰테인의 혼합 정도는 더운 지역으로 갈수록 뷰테인의 함량이 점점 더 높아지는데 심지어는 뷰테인의 함량이 75%에 이르기도 한다. 그리고 자동차 연료로서의 LPG는 옥탄가가 매우 높은 반면에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LPG가 CNG나 LNG와 다른 특성으로는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서 밑으로 가라앉는 반면에 CNG나 LNG의 메테인은 공기보다 가벼워서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따라서 선박 등에 LPG를 동력원으로 쓰면 자칫 선박 밑 부분에 LPG가 쌓여 폭발 등의 위험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 CNG 버스가 폭발하면서 이 버스 운영에 대한 많은 비판이 일고 있는데, CNG 버스는 휘발유나 디젤과 같은 엔진을 쓰는 것보다 유지 관리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경오염의 주범인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의 배출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CO2 배출량도 상당히 적어서 가장 친환경적인 연료라 할 수 있다. 즉 일부에서는 전기 버스 등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버스 자체에서는 매연을 내뿜지 않지만 전기를 만들기 위해 운영되는 화력발전소에서 더 많은 화석 연료를 태워야 하므로 단순히 전기요금이 싸다는 측면으로 환경에 대한 부담을 잘못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계의 상당수 대도시가 이 CNG 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탱크 내에 특수 소재로 스펀지 같은 구조로 만들어 35기압 정도에서 거의 같은 용량의 메테인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가벼운 작은 CNG 저장 탱크 등도 개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려됐던 안전성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최정훈 한양대 화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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