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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휴대폰 사면 70만원짜리 32인치 LCD-TV가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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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삼성-LG폰 소비자 신뢰도, 충성도 최하위로 곤두박질

                                                                                      <출처=www.carphonewarehouse.com>

 “삼성전자 휴대폰을 사면 32인치 LCD-TV를 드립니다.”

영국 최대의 이동통신사인 보다폰(vodafone)은 명품휴대폰으로 불리며 유럽GSM시장 에서 인기를 끌었던 삼성전자 ‘C3050모델’ 휴대폰을 구입하면 32인치 TV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사이트 카폰와이어하우스(Carphonewarehouse)에 휴대폰 프로모션 사실을 알리면서 밝혀졌다.

이 사이트에서 보다폰은 삼성전자 C3050모델을 24∼25개월 약정하고 가입비 25파운드(4만6000원상당)만 내면 LCD-32인치TV(모델 LE 32C450)을 집으로 배달해 준다고 밝혔다.  휴대폰 가입시 무료로 주고 있는 LE 32C450 모델은 현재 영국의 전자제품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380파운드(70만원 상당)에 팔리고 있다. 따라서 가입비 4만6000원을 내고 이동통신사에 가입하면 휴대폰은 물론 덤으로 70만원짜리 최신형 LCD-TV까지 주는 셈이다.

 영국 등 유럽지역에서 명품 취급을 받으며 휴대전화 도난사고가 잇따랐던 4∼5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 에니콜의 인지도와 충성도는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하락했다.

특히 이 같은 소비자의 충성도 하락은 시장조사기관의 설문조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YouGov’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212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모바일 인터넷 경험’을 조사했다. 이 결과 삼성과 LG전자 등 한국산 브랜드는 신뢰도와 충성도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선호도  1위는 애플이, 2위는 노키아가 차지했다. 또  3∼5위는 블랙베리와 대만의 HTC, 소니에릭슨 순이었다.

영국 이동통신 시장에서 10년 이상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노키아는 브랜드 신뢰도와 충성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 3위를 지켜오던 삼성, LG 등 한국산 브랜드 또한 신뢰도와 충성도 모두 최하위인 6∼7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KBC 런던사무소 관계자는 “삼성과 LG폰은 영국소비자들로부터 전통적 브랜드인 모토롤라와 노키아를 제치고 최고의 고급브랜드로 인식돼 2010년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는 모두 애플, 팜, HTC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 에니콜은 올 6월 기준으로 향후 구매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소비자가 불과 2%에 그쳤으며, LG도 1%대로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영국에서 한국하면 곧바로 프리미엄 휴대폰을 떠올리던 시절이 끝났음을 의미하고 있다”면서  “한국업체들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유럽시장에 경쟁력있는 스마트폰을 내놔야한다” 고 말했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