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6일 ‘2010년 사회조사 결과’에서 15세 이상 인구 중 40.5%는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며, 20대는 59.3%나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응답자는 60.3%였으며 20대는 70.3%였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64.7%로 2006년 조사의 67.7%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이혼은 안 된다는 응답은 2006년 29.4%에서 올해 33.4%로 높아졌다. 미혼 여자의 절반(50.0%)은 경우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
가족관계 만족도의 경우 남편은 부인에 대해 69.9%가 만족한 데 비해 부인은 남편에 대해 59.6%만 만족했으며, 남편은 장인·장모에 대해 56.1%가 만족한 데 비해 부인은 시부모에 대해 45.5%가 만족해 남자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1989년 75.4%에 달했던 남자 흡연율은 올해 47.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여자 흡연율도 2008년 3.2%에서 올해 3.1%로 다소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10명 가운데 7명이 가정, 직장, 학교 등의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년 동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사람은 7.7%에 달했다. 자살하고 싶은 주된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38.8%)과 가정불화(15.1%)였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결혼과 이혼에 대한 남녀 견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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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여자 | |
결혼 안 하고도 동거 가능 | 44.6 | 36.6 |
외국인과 결혼 가능 | 61.2 | 59.3 |
결혼해야한다 | 70.5 | 59.1 |
이유 있으면 이혼하는 게 좋다 | 6.5 | 8.8 |
재혼하지말아야 한다 | 10.9 | 17.1 |
자료: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