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 특수부대가 작전실행 전부터 ‘생포’가 아니라 ‘살해’ 명령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6일 미국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 관계자를 ‘작전의 전모를 아는 미 정부 관계자’라고 소개하면서 미 정부가 그동안 빈 라덴이 저항했기 때문에 살해했다고 설명해왔지만 처음부터 살해 목적의 작전이었던 점에서 국제법상 적법성 등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빈 라덴을 붙잡지 말고 죽이라고 명령한 배경에 대해 “재판에 넘기면 (안전한 법정을 설치하거나 변호사를 대는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을 거쳐 처형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예를 들며 “미국 정부는 (독재자나 테러 지도자의) 최후의 주장이 세계에 전파되는 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국제법상 적법성 등 논란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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