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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입항 美 핵잠수함 ‘텍사스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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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미사일 12기·중어뢰 등 첨단무기 장착
전기신호 제어시스템… 얕은 수심서 특수전 가능
9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 입항한 미국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 텍사스호(SSN-775, 7800t급)가 11일 언론에 내부를 공개했다. 길이 114.8m, 너비 10.4m인 텍사스호는 세계 최대 규모인 1만8000t급 미시간호(SSGN-727, 길이 170m 너비 12.8m)에 비해 작았고 승조원 수도 130여명으로 30명 정도 적었다.

2006년 취역한 텍사스호는 토마호크 미사일 12기(수직발사체계)와 MK-48 ADCAP 중어뢰(533㎜ 어뢰발사관 4문) 등 최신 무기와 전기신호제어시스템(fly-by-wire)을 갖추고 있어 수심이 얕은 곳에서도 특수작전이 가능하다.

11일 미국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 텍사스호(SSN-775, 7800t급) 2층 주조종실에서 승조원들이 장비를 조작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열려진 해치를 통해 수직사다리를 타고 잠수함 내부로 들어가자 1층에 해군 특수전 요원들이 장비를 착용하고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수직탈출구(LOT)가 보였다. 바로 옆에 마련된 샤워장은 승조원 한 명이 겨우 몸을 씻을 정도로 비좁았다. 승조원들이 수면을 취하는 침실은 4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었다.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도착한 곳은 잠수함 사령탑에 해당하는 주조종실. 복잡한 계기들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흑백·컬러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달린 전자잠망경을 통해 외부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다.

주조종실 바로 옆에서는 함장과 장교 식당이 마련돼 있었다.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3층에는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는 어뢰발사관 4문과 토마호크 미사일,특수전요원들의 장비 등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론스카 함장(중령)은 “텍사스호는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대잠, 토마호크 강습, 기뢰, 정보, 첩보, 특수전요원 운송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전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