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매각과 관련해 “정부 보유 지분의 일부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이달 초 이 같은 방안을 처음 밝힌 데 이어 정부도 이에 화답해 인천공항 국민주 매각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 간담회에 참석해 “국회에 계류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법과 항공법 개정을 전제로, 정부가 보유한 인천공항 지분의 일부(49%)를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홍 대표의 국민주 발언 이후 확산하고 있는 찬반 논쟁을 가열시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