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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화 크루즈선 입항 관광객 2000여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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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일째 이모저모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가 ‘손님 없는 박람회’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를 씻고 흥행 불씨를 키워가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개막 닷새째인 16일에도 오전에만 약 2만명의 입장객을 받아 전날의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자칫 지역축제로 추락할 뻔했던 여수엑스포가 상승 날갯질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엔 여수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亞 최대 크루즈선 입항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선인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레전드호(7만 t )가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입항했다. 전장 264m, 전폭 32m 인 레전드호는 승무원 734명에 승객 정원이 2066명에 달한다.
여수=연합뉴스
◆누적관람객 20만명 돌파 초읽기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엑스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오후 4시 현재 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여수엑스포 관람객은 12일 3만6000명, 13일 2만3000명, 14일 2만5000명으로 하향 곡선을 그렸으나 16일 3만9000명이 입장하면서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개장 초기 혼잡을 우려해 방문을 미뤄온 단체 단위 학생과 일반인 등이 본격적으로 박람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는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온 원정 관람객 방문이 줄을 잇고 있는 만큼 주말엔 하루 10만명 관람객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엑스포

흥행에 이처럼 파란불이 켜진 데는 여수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여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승용차 안 타기 운동’을 벌여 엑스포가 개막하면 이곳이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시킨 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여수는 엑스포 개막전 6000∼8000대에 이르던 시내 하루 교통량이 60% 수준인 3600대로 줄었다.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 평소 절반가량의 승객만 태우고 다니던 시내버스도 승객을 가득 채운 채 운행 중이다. 여수산업단지에 위치한 대기업들도 통근버스 운행을 늘려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을 줄이는 데 한몫 거들고 있다.

유중구 엑스포시민포럼 의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바가지 상술’에 대한 자정 목소리도 내고 있다”며 “국제행사를 유치한 도시의 시민으로서 국제적 매너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시민들이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한 돔 스크린 16일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세계 최대 돔 스크린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재문기자
◆문화행사도 흥행 불쏘시개


개막 5일째인 이날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엑스포 광장 등 전시장 여유 공간에선 인디밴드 ‘넘버원코리아’가 출연한 거리공연과 마임리스트 김찬수씨의 코믹마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일본인 관광행 2000여명을 태운 호화 유람선인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 레전드호도 이날 엑스포 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 관광객들은 박람회장과 오동도 등을 돌아보고 ‘빅오쇼’를 관람한 뒤 이날 오후 11시에 출항했다.

또 학술행사인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국제심포지엄은 이날로 4일째 일정을 이어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귀빈 예우로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여수엑스포 특별취재팀=류송중 부장(전국부), 김준모·이희경 기자(산업부), 조성호 기자(사회부), 이재문 기자(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