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수원 살인사건 오원춘, 사형 구형받아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오원춘(42)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는 1일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 심리로 열린 오원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의 1심 선고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원춘은 지난 4월1일 오후 10시30분께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28세 여성 A씨에게 고의로 부딪힌 뒤 납치해 집으로 끌고 가 감금했다. A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오원춘은 둔기로 A씨의 머리를 내리치고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사망 원인은 질식사로 추정됐다. 검찰은 오원춘이 2007년 한국으로 건너온 뒤 막일을 하며 매주 1회 정도 성매매를 해왔고, 잔혹한 범행이 왜곡된 성생활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