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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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패한 홍명보, 박주영 뺀 이유 묻자…

입력 : 2012-08-08 11:41:54
수정 : 2012-08-08 11: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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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국 축구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에서 박주영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치른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맞아 0대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브라질의 로물루(바스코다가마)에게 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과 19분에 레안드루 다미앙(인테르나시오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벌어진 점수차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박주영(아스널) 대신 김현성(서울)을 원톱으로 세우고 지동원(선덜랜드)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배치했다. 양 날개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남태희(레퀴야), 중원은 기성용(셀틱)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맡아 잘 싸웠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에 승리를 내줬다.

경기 직후 홍명보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더 활발히 뛰어줄 선수가 필요해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던 박주영을 뺐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에 주장 구자철을 빼고 정우영을 투입한 데 대해서는 “수비에 빈틈이 자주 생겨 공격적인 구자철 대신 수비에 강점이 있는 정우영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초반 좋은 리듬으로 시작한데다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너무 쉽게 실점을 허용한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1일 웨일즈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동메달을 두고 운명의 한판을 벌인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올라오는 상황에서 한풀 꺾였다”면서 “정신적인 면과 육체적인 면을 모두 회복시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 연합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