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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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일본반응 "헤엄쳐 돌아와라" 분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분노로 들끓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박주영(아스널)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연속골로 일본에 2:0 완승을 거뒀다.

일본팬들은 경기 결과에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에는 “한국이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일본에 이기려는 의지는 없었다” “그냥 헤엄쳐서 돌아와라” 등 일본 축구를 질타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특히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 2채널(2ch)에서는 병역 문제가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일본 축구팬들은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대표팀 18명의 병역면제를 두고 “이게 다 병역면제 때문” “우리도 메달 못따면 군대 보내야 한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첫 출전인 1948년 런던올림픽 이후 64년 만에 최초 올림픽 메달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