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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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외면 하는 '위안부 사과, 日여성들이…

일본 여성들이 충북 청주에서 일본정부를 대신해 한국인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사과한다.

‘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 충북지부’ 회원 40여 명은 14일 오전 11시 청주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에서 위안부 문제를 사과하고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소문에는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형언할 수 없는 고초를 당하신 분들에게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인으로서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미야자키 사요꼬(58·여) 충북지부장은 “이런 사죄가 과거 일본이 저지를 죄를 씻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양심적인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메아리가 양심적인 양국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고 정치뿐만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