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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난민 10만명… 유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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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도움 요청… 국제사회 우려
“시리아 반군 무기 강경파 넘어가”
영공 통제를 두고 시리아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가 시리아 난민 유입을 제한하면서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15일(현지시간) “14개 난민촌에 10만363명이 머물고 있다”며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고 유럽연합(EU) 등에도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터키 정부는 위급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시리아 난민의 입국을 철저히 막고 있다. 이 때문에 시리아인 1만여명이 접경지역에서 터키 입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인권감시단체 ‘휴먼라이츠워치’ 게리 심프슨은 “난민 통제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시리아에 대기 중인 사람은 정부군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6일 보고서에서 “내전이 계속되면 각국에 퍼져 있는 시리아 난민은 올해 말 70만명까지 급증할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 강경파는 시리아 사태를 이용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16일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방이 걸프국가를 통해 시리아 반군에 지원하는 무기 대부분이 이슬람 강경세력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시리아 정부의 ‘살인기계’가 되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