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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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이정희 "국고보조금 27억, 법대로 할 것"

입력 : 2012-12-16 16:21:18
수정 : 2012-12-16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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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진행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진보·민주 개혁세력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국밍의 열망을 이루기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통일로 가는 길을 위해 정권교체 이뤄야한다”고 주장한 이정희 후보는 “절망을 끝내고 진보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2월19일 꼭 투표하라”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정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정희 후보 측은 사퇴 발표 후 국고보조금 27억에 대해 “법대로 할 것”이라며 반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현행법은 중간에 사퇴한다고 국고보조금을 반환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국고보조금 제도는 금권정치를 막기 위한 제도”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이 제기한 ‘먹튀 논란’에 대해 “박근혜 후보에게 전두환으로부터 받은 6억원과 성북동 저택에 대한 세금, 김성주 선대위원장도 4000억원 특혜대출을 받은 것을 상환했는지 물어봐달라”며 “재벌로부터 차떼기를 받은 새누리당은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정희 후보는 사퇴했지만 국고보조금 27억원은 그대로 받게 됐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고보조금 27억원을 국민께 돌려드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정희 후보의 사퇴로 이날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후보자 TV 토론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양자 토론으로 이뤄지게 됐다.

뉴스팀 news@seg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