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의 김재중이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인(Mine)’을 발표했다. 기존의 댄스 음악이 아닌 록 장르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했다.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어릴 때부터 록 음악을 듣고 부르는 걸 좋아했다”며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에서는 록 음악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0년 일본 도쿄돔에서 작곡가 이치로 후지야가 만든 ‘메이즈(Maze)’를 열정적으로 불러 팬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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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그룹 JYJ의 김재중이 직접 작곡한 2곡을 담은 첫 솔로 미니앨범 ‘마인’을 발매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
“김바다 선배는 제게 광활하고 포괄적인 의미가 있으면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감각 있는 글을 쓰라고 주문했어요. 정말 어려운 문제를 주셨죠. 소리 지르는 연습도 많이 시켰어요. 제가 스크래치가 많은 샤우팅을 힘들어했는데 천천히 늘려갔습니다.”
‘원 키스(One kiss)’ ‘마인(Mine)’ ‘내 안 가득히’ ‘나만의 위로’ ‘올 얼론(All alone)’ 등 5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는 세상을 향한 독백이 가득하다. 1990년대 정점을 찍었던 일본 비주얼 록 밴드가 선보였던 J-록 느낌도 물씬 풍긴다. 김재중은 “원래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는데 제 목소리를 입히니까 J-록 느낌이 났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마인’의 가사에는 ‘나는 작고 행복한 내 세상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이곳을 침범해서 힘들게 하지마, 악조건과 상황들에 나는 이미 적응했고 더 이상 힘들지 않아’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그는 이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전속계약 분쟁을 끝내고, 최근 일본 에이전시였던 에이벡스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한 것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2010년 9월 일본 최대 음악기획사인 에이벡스는 JYJ 관계자들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문제 삼으며 일본 활동을 봉쇄했다.
“SM과 법적 분쟁이 끝났을 때 가슴이 뭉클했어요. 너무 좋았죠. 할 수 있는데 자제하는 것과 하지 못해서 안 하는 것은 다르잖아요. 저희는 음반을 내도 너무나 많은 공간에서 차단당했습니다.”
그는 “일본은 제2의 활동영역이었는데 긴 시간 너무나 힘들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이제는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 저희를 더 자주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