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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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사과했지만 불매운동 확산, 이유는…

입력 : 2013-05-06 10:15:33
수정 : 2013-05-06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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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영업사원의 대리점주 욕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이 녹취록 충격은 남양유업 일부 대리점주들의 인터뷰 동영상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대리점주 몇몇은 남양유업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 발주 물량을 부풀리고, 명절 떡값을 갈취하는 등 횡포를 저질렀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 동영상 내용은 충격적이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동영상은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분유와 유제품, 커피 등 남양유업의 주력 제품군은 20대∙30대 젊은 여성과 엄마들의 관심 품목 중 하나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온라인 정보에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태가 더 빠르게 확산된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남양유업의 흑자행진 뒤에는 대리점주들의 고통이 담겨져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이들은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어 현재로선 사태 향방을 짐작하기 힘든 상황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