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사 구성원의 인연은 조금 복잡하다. 중학교 사제지간이었던 자용 스님과 탄공 스님의 만남에서 시작해 재주 많은 법연 스님을 상좌로 데려오며 세 스님이 뭉쳤다. 그 후 법연 스님의 속가 오빠인 김주현씨가 절의 처사를 자청했고, 노총각이었던 그를 위해 세 스님은 베트남까지 날아갔다. 그렇게 홍인이 가족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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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1 인간극장은 부처님오신날 기획 ‘세 스님과 홍인이, 그 후’편에서 도림사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다. |
도림사에는 홍인이 가족 말고도 눈에 띄는 게 또 있다. 바로 수백 개의 장항아리다. 스님들은 직접 장을 담그고, 메주를 띄운다. 여기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도림사는 고려 때 지어진 고찰이지만 대웅전이 불타버려 부처님 모실 법당 하나 변변치 않았다. 박물관에 계신 부처님을 다시 제자리에 모셔 오리라, 그 마음 하나로 세 스님은 뭉쳤다. 스님들은 된장 장사한다는 손가락질을 받아도 쉴 새 없이 불사를 해왔다. 그렇게 10년, 드디어 대웅전 불사의 꿈을 이뤘다. 장이 익어가는 천년고찰 도림사에 특별한 인연도 함께 무르익고 있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