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전통 건축물의 수리에 최대한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기와와 벽돌을 사용하기로 하고 제작 기준을 담은 ‘문화재수리 표준 시방서(示方書·공사 설명서)’를 개정해 관보에 고시했다. 문화재 보수 현장에서 사용하는 기와와 벽돌은 대부분 기계로 구운 것으로 전통 방식으로 만든 것에 비해 너무 무겁고 물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시방서 개정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고, 전통 건축물을 원형에 가깝도록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전통가마에서 구워내는 기와와 전돌의 전통적인 제작방법, 강도, 흡수율, 비중의 품질기준 등을 수록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삼국시대 이래 전통 기와를 분석하고, 지난해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를 토대로 개정한 것”이라며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전통 기와를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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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방식에 따라 수키와를 만드는 모습. |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