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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보존 위해 '카이네틱 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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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문제로 심각하게 훼손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의 보존을 위해 암각화 전면에 일종의 이동식 투명댐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재청과 울산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무조정실 등 관련 기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암각화 보존을 위해 카이네틱댐 설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문화재청과 울산시의 공동책임으로 지반조사·구조안전성 평가·사전테스트 등 기술적인 사항을 점검할 기술평가팀을 구성하도록 하고, 이런 조치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제반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양측은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평가에 즉각 들어가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조경규 사회조정실장은 “(카이네틱댐 방안이)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오면 안 하는 것”이라며 “설치를 한다고 해도 항구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항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의 가닥이 잡힌 것은 2003년 울산시가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지 10년 만이다.

장수래 울산시 문화예술과장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면서 울산시민들의 식수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구열, 울산=이보람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