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아이디 ‘hacktivist_kor’을 쓰는 이 해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규제 철폐하라, 국가정보원 불법 대선개입 사죄하라”며 국정원 해체와 국회 사과 등을 촉구했다. 이어 해킹의 타깃이 된 정부기관과 언론사 등을 나열했다.
해킹으로 피해를 본 곳은 청와대 등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조선일보, 스포츠서울 등 일부 언론사 홈페이지다. 새누리당 등 일부 시도당의 홈페이지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 #Anonymous라는 해시태그(꼬리표)를 달아 더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자신의 글을 볼 수 있게 유도했다.
경찰은 이에 관해 아직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계정에 그런 주장이 올라왔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해킹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45분 사이버 위기 ‘관심’ 경보를 발령하고 대대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 주체가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공격 주체에 관해 조금 더 검토와 판단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