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시민 3만9000명 중 3167명이 ‘출생지와 관계없이 서울은 내 고향’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첫 조사 때인 2003년 65.1%보다 16.1%포인트 증가한 것이며, 해마다 고향인식률이 높아지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2010년 인구조사에서 서울 출생자로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시민이 40.3%였던 점을 고려하면 서울을 고향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높은 편이다. 출생자는 절반이 안 되는데, 고향인식률은 그 배가 되는 셈이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서울로 이사해 살고 있는 다른 지역 출신 시민 중에는 72.6%가 ‘살다 보니 서울이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답했다.
서울 출생자 중에서는 92.3%가 서울을 고향이라고 여겼지만, 7.7%는 ‘태어났지만 서울이 고향으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2012년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자산(4억5647만원)은 중앙값(2억5073만원)보다 2억원가량 많았다. 중앙값은 가구 수를 소득 순위별로 배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이다.
평균 자산이 중앙값에 비해 크게 많은 것은 상위 소득자의 자산이 하위 소득자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빈부 격차가 큰 것을 의미한다. 가구 자산 중 71.9%(3억2828만원)가 부동산이었으며, 저축은 14.3%(6549만원), 전·월세보증금은 10.8%(4942만원)였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는 7953만원으로 금융부채가 52.5%(4175만원)를 차지했다.
서울시민의 주거 환경 만족도는 낮았다. 현재 거주지의 전반적인 주거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은 54.2%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 37.2%, ‘불만족’ 8.6%로 답했다. 거주지는 아파트(41.1%)가 단독주택(37.2%)보다 많았다.
2005년 조사에서 단독주택(42.4%)이 아파트(36.0%)보다 많은 것과는 반대였다.
자가 거주 비율은 41.1%로 2000년(40.9%)과 비슷했다. 월세 거주는 16.3%에서 24.6%로 많이 증가했다.
이웃을 신뢰하는 비율도 낮았다. 이웃 신뢰 비율은 40.1%였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7.9%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1.9%였다. 10년 후에도 서울에 살고 싶다는 시민은 75.7%로 나타났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낮아지고 있지만, 비만율은 증가했다. 2008년 20.6%였던 비만율은 2012년 23.7%로 높아졌다. 남성 비만율은 31.0%를 기록했고 여성 비만율은 16.5%였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