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전장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실전 적응력을 키우고 전투력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전투훈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IT기술과 각종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해 실제 발생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는 전장 환경을 조성해, 장병들의 실전 감각을 키워주는 것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베트남전에 파병됐던 참전세대가 군문을 떠나면서 현재 우리 군에는 실제 전투경험이 있는 군인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육군은 실전감 있는 훈련을 위해 M&S(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체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M&S는 Modeling(모형화)과 Simulation(모의)을 합친 말로 실제 실행이 제한되는 현상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모의로 해결하는 방법을 뜻한다. 현재 육군은 M&S를 활용한 교육훈련 방법으로 실기동훈련(Live), 가상훈련(Virtual), 모의훈련(Constructive)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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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M&S(무기체계 획득을 위한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학술대회를 찾은 방산업체 관계자가 행사장에 전시된 첨단 장비들을 체험해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
육군은 “KCTC 과학화전투훈련은 대대급 1회 훈련비용이 4억1300만원 정도로 실탄사격 대체 등으로 36억5900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가상훈련은 헬기 조종이나 전차 조종처럼 실전투원이 가상전장환경에서 가상장비로 임무수행을 숙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육군 관계자는 “전차 및 헬기 시뮬레이터의 경우, 실제 조종훈련을 대신하는 대체효과가 평균 48%이고 (훈련비용은) 실 장비 운영비의 8%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2시간의 시뮬레이터 조종훈련이 약 1시간의 실 장비 조종훈련 효과를 낼 수 있고, 실 장비 운영시 사용되는 유류와 정비비용의 92%를 절감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상훈련은 주요 무기체계 시스템의 작동 및 통제기술 등 고위험 또는 고비용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원 훈련에서 활용가치가 크다.
모의훈련은 일종의 컴퓨터를 이용한 워게임으로,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이나 사단·군단 BCTP(Battle Command Training Program)훈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육군은 M&S체계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육군 M&S 학술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학술대회는 12∼13일 이틀에 걸쳐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처음으로 ‘한·미 M&S 연례회의’가 실시돼 M&S 주요 현안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