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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돌고래의 바람직한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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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하나뿐인 지구’
“돌고래나 상어, 고래와 같은 최상위 포식자 없이는 어떤 생태계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바다가 죽으면 우리도 무사할 수 없습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돌고래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죠.”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브라이언 스캐리)

EBS ‘하나뿐인 지구’는 11일 오후 8시50분 인간과 돌고래의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하는 ‘돌고래와 당신의 이야기’ 편을 방송한다. 도도하고 새침한 큰돌고래 꽃분이는 우리나라 돌고래 수족관에서는 드물게 엄마가 됐다. 꽃분이는 임신한 후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생활을 하며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줬다. 야생에서도 새끼의 생존율이 40% 정도로 낮다. 

최근 돌고래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족관의 돌고래 체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EBS 제공
지난해 7월, 불법 포획 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 쇼를 하던 제돌이가 서울 시민의 지지를 얻어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제돌이 방류’는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고 이상적인 방류로 평가받는다. 당시 방류에 참여했던 전문가를 만나 방류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들어본다.

2012년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 중단 이후 대부분의 수족관에서 쇼 대신 체험을 위주로 하고 있다. 직접 조련사가 되어 먹이도 주고, 등에 올라타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돌고래계의 카나리아, 흰돌고래(벨루가)와 함께하는 체험도 이색적이다. 그러나 이 돌고래 체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숙련되지 않은 손길 때문에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 불안감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1752년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최초의 근대동물원이 생기면서 동물은 돈을 내고 보는 전시 대상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1909년 창경원 동물원이 생기면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인간과 닮은 듯 다른 동물, 돌고래를 수족관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에 반기를 드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야생 돌고래의 개체 수를 늘려 자연에서 그들을 직접 보자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인간의 욕망’과 ‘야생의 법칙’ 사이에서 인간이 돌고래와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