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해외 21개국 22개 도시에 총 25건의 정책 솔루션을 전수하거나 추진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책 수출을 놓고 싱가포르, 일본 등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서울은 6·25전쟁 뒤 짧은 기간에 압축적으로 성공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점 때문에 개도국들로부터 이상적인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시는 교통, 상수도, 도시철도, 전자정부의 4대 주력 분야에 도시계획, 하수도, 친환경, 주택 등의 분야를 추가했다. 또 지난해 말 신설한 국제교류사업단의 책임자를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 올린 데 이어 향후 부시장급까지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이 같은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이날 종합 온라인 창구 ‘서울정책 아카이브(www.seoulsolution.kr)’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홈페이지는 ▲서울의 우수 정책 ▲정책공유 사업 ▲외국 도시 정보 ▲민관협력 코너로 구성됐다. 시는 민간과의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홈페이지를 시 정책의 해외진출 지원을 총괄하는 최대의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국제교류사업단장은 “해외 도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손쉽게 서울시의 정책을 접하고 자문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시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 도시 간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