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한로로(본명 한지수)가 과거 정치적 의사 표현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악플 세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로로가 2024년 12월 ‘대통령 윤석열 탄핵 소추안 발의’ 관련 국민동의청원에 참여한 이력이 확산됐다.
당시 한로로는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해당 청원에 동의한 사진을 인증했는데,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부 극우 성향의 네티즌들은 한로로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몰려가 욕설을 비롯해 비난 섞인 댓글을 남겼다.
한로로가 느닷없이 이러한 악플 세례를 받기 시작한 것은 한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의 과거 행적에 불만을 품고 이른바 '좌표 찍기'식 댓글 테러를 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는 게시글의 댓글 창에 “간첩이냐”, “좌로로”, “댓글 지우느라 고생한다. 좌파 가수”, “좌파 상승세 타서 어떻게든 뜨려고 했나 본데”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이처럼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로로는 일부 게시글의 댓글창을 막아두었으나, 모든 게시글의 댓글창을 폐쇄한 것이 아니기에 댓글창이 열려 있는 게시글을 찾아 지속적으로 그를 비난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를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힘들 때는 우리들을 생각해줘”, “인스타에 와서 정치랑 관련 없는 인기글마다 갑자기 좌파니 뭐니 정치 얘기하고 욕하는 거 너무 보기 안 좋다”, “사랑하게 될 거야” 등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한로로는 2022년 디지털 싱글 ‘입춘’으로 데뷔한 이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서정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음악으로 리스너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발매하는 앨범마다 큰 사랑을 받으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특히 2023년 발표한 첫 EP ‘이상비행’ 수록곡 ‘사랑하게 될 거야’가 최근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지난해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는 인기상 ‘트렉제로 초이스’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년 두 번째 EP ‘집’을 발매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로로는 지난해 7월 EP 발매와 함께 동명의 첫 소설 ‘자몽살구클럽’을 출간해 작가로도 데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