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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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건축물 지으려면 설계단계부터 도입 가능한 ‘ACE’ 프로그램 활용

건축물 전 생애주기 에너지 사용량 분석과 에너지 절감대책 수립까지 도출

지난해 정부에서 녹색 건축 조성법이 발효됨에 따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과 녹색 건축물 인증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에너지 의무 절감률 상향조정(25~30%→30~40%)을 주된 내용으로 한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 및 성능’ 고시를 개정해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환경문제가 점차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건축물에서의 에너지 절약은 이미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지 오래고 얼마나 더 친환경적으로 설계하고 건축할 수 있는가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건축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저 탄소 시대에 에너지절감을 위한 연구와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관련 프로그램과 자재 등을 개발 중이다. 그 중 각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은 에코프랜드(대표 김종욱)의 ‘Assessment CO2 & Energy’(이하 ‘ACE’)다.

ACE 프로그램은 건축물이 세워지기 전, 건축물 전 생애주기의 에너지 사용량 및 CO₂배출량 평가와 관리는 물론 시공 시뮬레이션을 통해 녹색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이다.

ACE를 활용하면 건축물의 설계단계부터 에너지 절감계획, CO2절감계획을 동시에 수립할 수 있다. 단순 통계를 이용한 기존 건축물 에너지 프로그램과 달리 ACE는 각 건축물이 세워지는 모든 단계에서 에너지 사용량 및 CO2 배출량을 상세하게 평가· 관리해주고 건축 자재를 분석해 가장 친환경적인 최적의 설계 안을 제시한다.

또한 ACE는 기존의 건축물에도 적용이 가능해 친환경 리모델링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건축물의 도면에 ACE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평가를 진행한 후 기존 건축물에 적용된 자재를 변경해 주면 친환경 건축물로 새롭게 태어난다.

변경된 요소에 의해 기존 건축물의 냉난방 부하의 효율을 높여줄 뿐 아니라 냉•난방 기기 에너지 사용량도 감소하게 되는 효과를 본다.

ACE 프로그램은 사용이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웹 기반이 아닌 단독 실행 프로그램으로 개발되어 인터넷 선이 없는 공간에서도 언제든 사용 가능하며 보안성도 뛰어나다.

또한 실제로 사용되는 건축자재들을 데이트베이스화 하여 누구나 쉽게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에코프랜드 관계자는 이렇게 정확한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ACE’를 통해서는 친환경 인증에 필요한 재료와 공법 선정, 적용 등 친환경 건축의 완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ACE는 건축 설계 단계부터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건축물 허가 신청에 필요한 여러 친환경 인증 업무를 외부 컨설팅 업체에 의뢰하는 대신 ACE 프로그램을 구매 해 사용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에코프랜드 김종욱 대표는 “에너지절감이 절실함에 따라 녹색건축에 관련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에너지절약형 건물의 활성화와 프로그램 연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랜드는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서울국제건축박람회'에 참가해 ACE 프로그램을 시연해 보이며 큰 각광을 받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