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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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성, 길잃은 강아지 1000마리 넘게 죽이고 '벌금 32만원'

8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독이 들어간 소세지로 1000마리가 넘는 유기견을 죽인 30대 남성이 벌금 200파운드(약 32만원)의 처벌을 받는데 그쳐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미러지에 따르면 다닐라 키슬리친(31)은 지난 2년 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이 사는 블라디보스토크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유기견을 학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독이 든 소세지 외에도 덫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법원에서 "유기견 때문에 폐결핵에 걸렸다"며 오히려 자신이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유기견을 죽이는 것이 내 의무"라고 주장했다.

한편 법원은 다닐라를 상대로 정신감정을 명령했고 그의 상태는 '정상'으로 나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