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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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의대 출신 공중보건의, 여성 130명 치마 속 몰카· 성관계 동영상 유포

명문 의과대학 출신 공중보건의가 3년 동안 여성 130여명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이 공중보건의는 여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찍어 다른 사람과 공유까지 했다.

2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2012년부터 올 4월까지 여성 130여명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한 공중보건의 이모(31)씨를 성범죄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백화점, 길거리, 병원 진료실, 버스 안 등 여러 장소에서 휴대전화나 소형 카메라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의 집과 근무지 노트북과 외장하드에서 2만5000여개의 음란 동영상을 발견했다.

서울 유명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올 4월부터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