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駐日) 대한민국 대사관이 홈페이지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암살 등 역사왜곡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세계일보 지적과 관련, 15일 문제의 연표(年表)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세계일보가 관련 보도 후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를 재확인한 결과 주일 대사관은 ‘한·일관계’란에 있던 한·일관계 연표를 삭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에 게재된 한·일관계 주요 일지(연표)는 오류 확인 즉시 삭제했다”며 “향후 홈페이지 관리에 있어서 용어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세계일보 6월 15일자>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윤원태 사무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의 역사왜곡 표현에 대해 “대한민국 망신”이라며 “전체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교육이 잘못된 것이 첫째 원인”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이날 보도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의 한·일관계 연표에 ▲1905 을사보호조약(제2차 한·일협약) ▲1909 안중근 의사, 伊藤博文(이등박문) 암살 ▲1910 한일합방 등 일본의 역사왜곡 인식이 반영된 표현이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을사보호조약은 을사늑약(勒約·억지로 맺은 조약), 안 의사의 이토 암살은 이토 사살·처단, 한일합방은 국권피탈(被奪) 등의 잘못이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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