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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영화산업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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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등 외화 흥행 휩쓸어… 한국영화 점유율 42.5%에 그쳐
상반기 한국영화는 약세였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4043만명으로 점유율 42.5%에 머물렀다. 4월에는 점유율이 2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보고서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 수는 9507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5% 감소했는데도 매출액은 7613억원으로 2.6% 증가했다. 이 기간 관람료가 일반상영관보다 높은 특수 상영관인 아이맥스관 관객이 119만명으로 93.8% 증가하면서 관객 1인이 지불하는 평균 관람료가 7687원에서 8008원으로 4% 넘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위플래쉬'

상반기 흥행 상위권을 휩쓴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명), ‘킹스맨’(613만명), ‘쥬라기월드’(457만명), ‘매드맥스-분노의 도로’(383만명)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아이맥스관에 다수 내걸린 덕이 컸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한국영화 가운데 아이맥스관에서 상영된 작품은 단 한편도 없었다. 아이맥스관 상영작 16편은 모두 외국영화였고, 한국영화는 상영작 338편 중 282편이 일반 디지털관(2D) 상영에 집중됐다. 3D관에서 2편, 4D에서 1편이 상영됐을 뿐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한국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3D 상영작 관객은 42% 감소했으나 4D 상영작 관객은 5.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개봉작 494편(한국영화 96편, 외화 398편) 가운데 필름으로 걸린 영화는 작년 동기보다 93.3% 감소한 12편에 불과해, 이미 필름의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시대가 왔음을 또 한번 입증했다.

배급사 점유율은 CJ E&M이 20.4%로 가장 높았으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가 15.1%, 20세기폭스코리아가 12.5%, 쇼박스가 10.7%, UPI코리아가 10.4%로 뒤를 이었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위플래쉬’가 158만7000명을 동원해 정상을 차지했다. ‘오즈의 마법사-돌아온 도로시’(3위), ‘아메리칸 셰프’(6위) 등 10위 중 5편이 미국 영화였다.

한국 다양성 영화로는 작년 개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위)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4위)이 선전했고, 10위에 든 올해 개봉작은 ‘소셜포비아’(5위)와 임권택 감독의 ‘화장’(7위) 두 편뿐이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